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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서 복싱 코치로 활동중인 윤제영이라고 합니다.

4월 9일 워크샵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디컨트롤의 수업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후기를 남깁니다.

1. 우선 불가리안백에 대한, 워크샵을 듣기 전까지의 제 개인적인 경험들.

 저는 "불가리안백"이라는 도구에 대해 알게 된지 약 두어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는 지인 분이, 부산 어디선가 불가리안백을 체험해보고 오신 후, 운동 효과가 정말 좋다고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해서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 어떤 운동인지 정보들을 얻게 되었고,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3월달에 부산에서 열렸던, 불가리안백 초보자 대상 수업에 참여했었습니다(바디컨트롤이 아닌 다른 단체 수업이었습니다).

 3월달의 그 수업에 참여해서, 정말 많은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체력적으로 한계다'싶은 정도까지, 불가리안백을 이용해 몸을 밀어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업을 듣고도, 불가리안백에 대한 여러 의구심이 사라지기는 커녕,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운동이지만, 계속 사용할 경우 허리(요추 등등)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이런 운동을,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특히 가동범위에 많은 제한이 있는 운동초보자들이 해도 되는 것인가?'

 '불가리안백의 퍼포먼스을 위해서 몸의 정렬을 어느정도 어긋나게 한다면,

그 정도는 사람마다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기준점이 있나? 아니면 퍼포먼스를 위해서 바른 몸을 포기하여야 하나?'

 '케틀벨, 바이퍼 등등의 기능성 도구들은, 결국은 서로 연결되고 통합되는 원리를 가지고 있는데(사람 몸의 근본 구조는 결국 똑같기에),

불가리안백만은 따로 떨어져있는 독자적인 방식의 운동인가?'

등등...

 아마 이런 생각들은 저 뿐만 아니라, 불가리안백을 정확한 원리를 통해 체험해보지 못한 분들이, 모두들 공통적으로 가지고 계신 의구심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풀리지않은 의구심들을 갖고 불가리안백을 혼자 연습하던 차에,

우연히 이동호 선생님의 불가리안백 수업 소식을 듣고, 교육 신청을 하였습니다.

주말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왔다갔다 해야 함에도, 주저없이 교육을 신청한 이유는,

이동호 선생님의 실력에 대한 이야기들과, 운동 영상들을 많이 듣고 봐왔기 때문입니다.

(여담이지만 바디컨트롤의 수업을 들은 후, 전에 혼자서 불가리안백을 연습하던걸 생각하면, 부끄러울 정도의, 완전히 엉망진창인 자세였습니다 ㅎㅎㅎ)

2. 바디컨트롤의 불가리안백 수업.

 고속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려, 토요일 자정쯤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신대방삼거리역에 내린 후, 허기져서 식당을 찾던 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급히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라면을 사서, 근처 모텔방에서 밥을 먹었는데 순간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배움이라는게 중요하지만, 주말 쉬는시간 써가면서 혼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운동 교육이니까, 컨디션 고려해서 전 날 미리 올라왔는데, 그냥 일요일 새벽 비행기 탈 걸 그랬나...'

하지만 바디컨트롤의 수업을 들은 후, 이런 회의감들은 모두 상쇄되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기전 몸푸는 동안에, 저는 위에 적은 불가리안백에 대한 의구심들을,

질문 시간이 주어지면 최대한 다 물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지만, 수업을 진행하며 제가 가졌던 모든 궁금증들이 해결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파트1 한 번 밖에 듣지 않았고, 불가리안백 동작에 대해서 부족한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바디컨트롤의 수업에 대해 제 생각을 표현하자면 이렇습니다.

'도저히 질문할 것이 없게 만드는 수업.

왜냐하면 모든 동작에 대해 정확하고 알맞은 원리로, 상세하고 합리적으로 설명해주시니까.'

'바디컨트롤에서 운동하는데 본인의 동작이 제대로 안나온다면, 순전히 운동하고 있는 본인의 잘못이다.

이렇게까지 디테일을 살려 설명해주는데.'

'불가리안백도 다른 기능성 도구들, 운동 원리와 다 연결되는 도구이다.

그런 생각의 통합이 이뤄지도록 만들어주는 수업'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설명하며 중요 포인트는 감춰두고 자신들의 단체를 포장하는,

여타 다른 외부의 수업들과는 다른,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시켜주고 다 내보여주는, 친절하고 수준 높은 수업'

이것들이 제 솔직한 생각들입니다.

 자세한 수업 내용들을 여기 적으면, 영화의 스포일러같이 될 수 있기에 적지는 못하지만,

정말 최고의 수업을 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불가리안백에 대해 배우고 싶은데, 여러 단체들의 수업 중에 뭐가 나은지 고민되시는 분들,

꼭 바디컨트롤 이동호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셨으면 합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왜 이동호 선생님을 우리나라 불가리안백의 최고 실력자라고 하는지,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저는 위에 쓴것처럼 부산에 살기 때문에, 서울에 교육받으로 갔다오면 특히 경비 지출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수준의 수업입니다. 때문에 5월달에 열리는 파트2 수업도 바로 신청해놓은 상태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수업을 열고 지도해주신 이동호 선생님과,

또한 같이 지도해주셨던 바디컨트롤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5월달 파트2 수업때까지, 파트1에서 배웠던 것들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다시 올라가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